2008/05/19 14:33
창(窓)
詩 / 香爐 선중관
창은,
세상과
나
사이에서
유리 두께만큼의
여유(餘裕)를 주는
맑고
투명한
상념(想念)의 벽이다.
季刊『韓國詩學』2006. 여름호
오늘 아침은 비개인 세상이 싱그럽습니다.
창을 통해 비춰지는 풍경이 상큼하게 다가옵니다.
멀리 푸른 곡선을 그으며 누워있는 산자락이 아름답습니다.
기다리던 봄비여서인지
오늘,
창을 통해 보는 세상은 여유가 있습니다.
그 얇은 유리 두께이지만
분명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유리 이쪽의 세상과 저쪽의 세상이 이렇게 다르다니 ….
새삼 느끼는 감정입니다.
세파가 거셀지라도
맑고 맑은 유리창처럼
우리들의 마음이 늘 맑았으면 합니다.
꽃처럼 상큼한 향이 풍기었으면 합니다.
향로 ♡。,·´″°³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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